자본시장통합법이 발효되는 첫날 코스피지수가 다시 12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삼성전자는 50만원대를 다시 넘겼다.
4일 증시에선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전일대비 32.17포인트(2.77%) 오른 1195.3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6.60포인트(1.77%) 오른 378.88에 마감했다.
이날 상승은 전일 미국 증시간 소폭 상승세로 마감한 데다 중국의 제조업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하고 반도체 현물가격이 오르는 등 시장 분위기에 긍정적인 호재들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우 올해 정부 전력 투자 규모 5800억위안을 원자력 및 풍력 발전 등에 투자하는 등 투자가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혀 이에 따른 우리 기업의 수혜도 기대되고 있다.
최근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도 증시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날도 왹구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187억원을 순매수하며 6일째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김성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최근 글로벌 구조조정이 우리나라 기업엔 오히려 수혜가 될 것으로 보고 위험자산에서 한발 물러섰던 외국인 장기투자자들이 다시 되돌아 온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D램 가격 상승에 전일대비 2만8000원 오른 51만8000원을 기록하며 20여일만에 50만원에 복귀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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