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입학 선물]유통업체- 인기 콘텐츠

 홈쇼핑 업체가 교육 콘텐츠를 졸업·입학 선물로 내놓고 있다.

 부모의 높은 교육열에 대응해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다. 일반적으로 불황기에는 소비가 위축되지만 자녀에 대한 부모의 교육 투자비용은 쉽게 줄지 않는다. 불황은 사회적으로 고용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부모는 자녀가 좋은 직장을 얻기를 바라게 된다. 이런 심리에 따라 교육 투자 비용은 오히려 증가하는 것이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3일부터 ‘한솔 활짝e 한글나라’를 판매하고 있다. 이는 인터넷 강의로 엄마와 자녀가 함께 한글 공부를 할 수 있는 홈스쿨링 교재다. 만 2세에서 6세 유아가 처음 한글을 배울 때 알맞은 교재다. 놀이교구와 한글 띠벽지가 함께 들어 있어 놀면서 한글을 깨우칠 수 있게 한다. 교재와 인터넷강의 1년 수강료는 14만8000원이며, 무이자 10개월 할부와 자동주문전화(ARS) 이용 시 10% 추가 할인혜택이 있다.

 GS홈쇼핑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소비자를 대상으로 도서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전집류는 정가 대비 최고 50%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국내외 유명 작가의 작품을 엮은 ‘비룡소 초등문고 세트’는 22만900원에 판매 중이다. 해외 및 국내 창작 도서가 각각 33권, 17권씩 총 50권으로 구성됐다. 이를 구입하면 수학귀신, 경제의 역사, 모모 등 초등학교 권장도서 3권을 추가로 증정한다. 방송 중 구매 시 무이자 12개월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또 초등학교 공부를 도와주는 ‘천재교육 우등생 학습, 논술 세트’를 월 1만3667원(12개월 무이자할부)에 판매 중이다. 이 제품은 초등학생의 전 과목 시험 대비와 함께 바른 책 읽기 습관을 길러주는 학습 교재로, 총 69권을 1년 동안 받아볼 수 있다.

 CJ홈쇼핑은 단어를 쉽게 암기하는 데 도움을 주는 학습기인 ‘하프 스터디’를 판매 중이다. 이 제품은 지난 11월 초 론칭한 이후 두 달 만에 11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특히 5만건이 넘는 방대한 학습 콘텐츠 중 수능 콘텐츠는 서울대 재학생 50명이 3년간 제작을 맡아 구성해, 중고생 자녀를 둔 학부모의 구입 문의가 몰리고 있다. 또 토익 등 취업·승진과 관련된 콘텐츠 역시 풍부하게 탑재돼 있어 취업 준비생, 신입 직장인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