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입학 선물] 디지털카메라- 새출발의 `설렘`까지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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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업선물은 개인의 성향을 고려하다 보니 어떤 선물이 받는 이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 고민스럽다. 그렇다면 흔한 상품권이나 의류 등의 아이템보다 디지털카메라로 눈을 돌리자.

 대학생들 사이에서 거세게 불고 있는 렌즈교환식(DSLR) 카메라 열풍에 비춰볼 때 고교, 대학 졸업생들이 탐낼 만한 선물은 바로 DSLR 카메라다. 저렴하고 똑똑해진 콤팩트 디카와 하이엔드 디카 역시 선물 받는 사람에게 적지 않은 감동을 전해줄 수 있다.

 최근 2∼3년간 DSLR 카메라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DSLR 카메라 사용층은 더욱 두터워졌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DSLR 카메라만 총 30만대로 전년 대비 무려 30% 가까이 늘었다.

 DSLR 카메라의 대중화는 가격 거품이 빠진 데 원인이 있다. 2∼3년 전만 해도 카메라와 렌즈를 함께 구입하려면 최소 120만원 이상 들었다. 그러나 최근 고급형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를 구입하는 가격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DSLR 카메라 가격은 저렴해졌다. 가격에 따라 보급형과 제조사의 모든 기술이 집적된 최고급형 플래그십 모델까지 다양하다.

 DSLR 카메라 입문자라면 메모리카드·가방·삼각대 등 액세서리를 포함해 100만원 정도의 예산이면 충분하다. 보급형 DSLR 카메라는 캐논 450D, 니콘 D80, 소니 A350 등이 70만원 전후에 판매되고 있다. 여기에 크기와 무게도 줄고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도 쉽게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DSLR 카메라 기능이 단순해졌다.

 DSLR보다 저렴하고 간편한 제품을 원한다면 콤팩트 디카를 선택하면 된다. 콤팩트 디카도 저가 경쟁에서 ‘고급화’로 무게중심을 이동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콤팩트 디카 시장은 30% 안팎의 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지키는 삼성테크윈과 10% 중후반대의 소니코리아,올림푸스한국, 캐논코리아가 각각 2위를 다투고 있다.

 한국후지필름은 기존의 허니컴 CCD에서 한 단계 진화한 이미지센서인 ‘EXR CCD’를 선보였다. EXR CCD는 입자 배열의 조밀도를 높여 계조 표현(다이내믹 레인지)을 풍부하게 하고, 고감도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를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파나소닉코리아는 ‘루믹스 LX3’ ‘루믹스 FX180’ 등 고가의 라인업을 주력 제품으로 배치했다.

 최근에는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와 DSLR 카메라의 장점을 두루 갖춘 하이엔드 디카도 인기다. 하이엔드 디카는 일반 콤팩트 디카보다 성능이 우수하면서도 DSLR보다 작고 가벼워 휴대하기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보통 50만∼60만원대 안팎으로 가격 측면에서 DSLR 보급형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DSLR이 수십만원에서 100만원 이상의 렌즈를 종류별로 추가로 구입해야 하는 것과 비교하면 훨씬 저렴하다.

 특히 DSLR의 크기와 무게에 부담을 느끼는 여성 사용자들이 DSLR 대신 하이엔드 디카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코닥은 최근 24배줌의 슈나이더 렌즈를 탑재, 26㎜ 광각에서 624㎜의 망원까지 폭 넓은 촬영을 지원하는 ‘이지셰어 Z980’을 공개했다. 카시오의 ‘하이스피드 엑슬림 EX-FH20’은 초당 40컷 연속촬영과 광학 20배 줌을 지원한다. 광학 15배 줌 칼차이스 렌즈를 탑재한 소니의 사이버샷 DSC-H50은 비욘즈 이미지 처리기술을 적용해 선명한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으며, 후지필름의 ‘파인픽스 S100FS’는 DSLR 모델에 탑재된 ‘필름 시뮬레이션’ 기능을 탑재해 전문 사진가들의 특수한 인화를 통해서만 구현되는 색감을 그대로 재현하도록 했다.

 한편 엔화 상승 현상이 지속되면서 조만간 디지털카메라 가격이 오를 조짐이다. 이 때문에 디카 구입은 2월을 넘기지 말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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