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휴대폰 시장 150만대…반등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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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국내 휴대폰 시장이 반등에 성공했다.

 2일 삼성전자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휴대폰 시장은 150만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작년 12월 109만대 수준에서 37% 이상 성장한 것이다.

 작년 4분기 내내 이어진 사업자들의 휴대폰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신학기 수요를 감안한 물량 확보가 이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휴대폰 시장은 작년 4월 276만대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이후 경기 불황이 가시화하면서 판매 수치가 매달 하락했다. 특히 12월에는 109만대 수준으로 지난 3년간 최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72만대를 판매, 4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햅틱2, 스타일보고서 등 고가의 터치폰과 중저가 제품의 꾸준한 판매로 과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유지했다. 뒤를 이어 LG전자가 28%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아이스크림폰과 와인폰 등 특정 연령대에 특화된 제품이 호응을 얻으며 44만대를 판매했다.

 LG전자 측은 고객 인사이트에 기반을 둔 세대별 마케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팬택계열은 17%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경기 불황이 더욱 가속화하는 가운데 휴대폰 구매의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보며 “월별 시장 규모는 평균 150만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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