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13년까지 34조1000억원을 들여 정보(데이터)를 초당 10억 비트(bit)씩 전송(1Gbps)하는 유선 기반 ‘초광대역 융합망(UBcN)’을 구축한다.
무선 통신으로도 초당 평균 데이터 전송속도가 1000만 비트(10Mbps)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민간 방송통신사업자로부터 UBcN용 백본망, 유·무선 가입자망, 방송망 등을 갖추는데 필요한 투자비 32조8372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정부도 UBcN 구축 ‘지원’에 필요한 예산 1조2929억원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30일 2009년 제4차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방송통신망 중장기 발전 계획’을 의결했다.
옛 정보통신부가 추진하던 ‘광대역 융합망(BcN) 구축 계획’도 이 계획에 흡수했다. 민간은 인프라 구축·서비스 보급과 확산에 힘을 쏟고, 정부는 핵심 기술 확보와 새 서비스 모델 검증 등 정책적 지원에 힘을 기울인다는 게 방통위의 전략이다.
방통위는 UBcN(Ultra Broadband convergence Network)이 구축되면 현재 100Mbps급인 광랜(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보다 최고 10배 빠른 인터넷 상품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현존 고선명(HD)TV보다 4∼16배 선명한 초고화질(UD)TV로 공부하고 원격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궁극적으로 UBcN을 통해 인터넷·전화·이동형 인터넷(IP)TV 등을 융합한 상품이 국민에 제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방통위는 이 같은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오는 2013년까지 각각 60%, 10%로 잡았던 시내전화망과 이동전화망의 ‘인터넷 프로토콜(IP)화 비율’ 추진 계획을 70%와 15%로 끌어올렸다. 또 아날로그 케이블TV 가입자의 ‘디지털 전환 지표’를 ‘홈패스율’로 바꿔 성과를 더욱 가시화할 계획이다.
이경자 방통위 상임위원은 이와 관련, “이동전화망의 IP화 비율 수치가 하루아침에 10%에서 15%로 바뀐 것이 정책 신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으며 “이용자 편의나 안전성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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