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수 KT 부사장 “합병인가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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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수 KT 부사장(그룹전략CFT장)이 KTF와의 합병인가에 대한 자신감을 표시했다.

 서 부사장은 22일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KT-KTF 합병은 국내 IT시장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한 것으로, 이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정책 방향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서 부사장은 “방통위가 요금인하와 설비투자를 진작시키라고 요구하는 가운데 KT-KTF 합병이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대안”이며 “방통위가 KT-KTF합병을 상당히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소개했다. 서 부사장은 “합병인가를 자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과 LG텔레콤 등 경쟁사업자가 제기하는 ‘합병 이후 유무선 통신시장 독점으로 소비자 선택권과 편의성을 심각하게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서 부사장은 “어떤 통신사업자도 하지 않으려는 ‘죽어가는 사업(dying business)’인 집전화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반문했다.

 이어 서 부사장은 “KT의 초고속인터넷 시장점유율이 44%인데 반해 이동통신 시장의 매출액 60%이상이 특정 사업자에 쏠리는 현상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라며 “KT가 독점적 지위에 있다는 주장 자체가 맞지않다”고 지적했다.

 서 부사장은 “KT-KTF 합병은 요금인하와 투자확대라는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이라며 “그동안 방어적이었던 인터넷전화(VoIP) 등 IP 기반 서비스를 통해 요금을 인하하고, 합병을 통해 절감되는 비용을 미래망인 IP망에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부사장은 “합병 자체만으로 약 5조의 국민경제 생산효과와 3만명의 고용효과가 창출될 것”이라며 “국민경제에 기여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고객 가치를 제고하는 한편 기업 성장을 꾀하려는 게 합병의 궁극적 목적”이라고 소개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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