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외국인도 모국어로 돈 찾으세요”

외환은행(은행장 리처드 웨커)은 언어 장벽으로 자동화기기를 쉽게 이용하지 못하는 외국인 고객을 위해 ‘자동화기기 언어 화면지원 서비스’에 7개국 언어를 추가, 총 17개국 언어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작년 5월부터 시작한 ‘자동화기기 언어 화면지원 서비스’는 최초 10개국 언어(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베트남어·몽골어·태국어·필리핀어·인도네시아어·스리랑카어)로 거래가 지원됐으며, 이번에 7개국 언어(프랑스어·독일어·서반아어·방글라데시어·파키스탄어·인도어·러시아어)가 추가됐다.

이에 따라 국내 거주 외국인의 대부분은 모국어로 자동화기기(CD/ATM)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외환은행 측은 설명했다.

거래 방법은 자동화기기 초기 화면의 ‘17개국 언어(Seventeen Languages)’ 버튼을 선택하면 입출금, 이체, 조회 등 거래 내용이 해당 언어로 화면에 표시된다.

이 서비스는 영업부·여의도지점·소공동지점·서린지점·구의동지점·당산역지점·원곡동 외환송금센터지점에서 시범 시행하고 2월 말까지 모든 영업점에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작년 3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자동화기기 외국어 음성안내 서비스’도 기존 영어·중국어·일본어 3개국 언어에서 프랑스어·독어·서반아어가 추가돼 총 6개국 언어로 서비스가 확대된다.

외환은행은 자동화기기(CD/ATM)를 통해 해외송금이 가능한 ‘카드로 해외송금서비스’와 통장에서 자동으로 해외송금이 가능한 ‘이지원(easy-one) 외화송금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외국인 고객 대상 서비스를 확대시켰으며, 이번에 자동화기기 사용의 언어장벽을 제거해 외국인 고객의 금융편의를 대폭 늘렸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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