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조 삼성전자 부사장(55·구미공장장)이 휴일인 18일 출근하던 중 고속도로 교통사고로 숨졌다.
지난 2001년부터 삼성 휴대폰의 국내 생산기지인 구미공장장을 맡아온 고인은 18일 휴일임에도 서울에서 직접 차를 몰아 구미로 출근하던 중 화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7시 35분께 충북 청원군 문의면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문의IC 부근에서 상주방향으로 자신의 에쿠스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사고가 난 앞차를 피하려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갓길로 피했다가 뒤따라오던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지난 16일 근무를 마치고 자택인 서울로 간 장 부사장은 이날 휴일임에도 구미공장으로 자신이 직접 차를 몰고 출근하던 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 경산 출신인 장 부사장은 대구고와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전자에 입사해 구미사업장에서 근무해 왔고, 1996년 이사보로 승진한 뒤 2001년부터 구미공장장을 맡아 왔다. 2007년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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