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일수록 본사는 인지도가 높은 대도시에 있다. 보다 폭넓은 정보와 관계를 쉽게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경기가 어려울 때는 경비 절감과 생존의 차원에서 대기업도 본사를 지방의 공장으로 옮기기도 한다. 대부분의 공장은 울타리가 쳐져 있고 식당이나 편의점도 있다. 그래서 그 속에서 생활하기가 편리하고 밖으로 나갈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또 인터넷 발달로 산간벽지에 있어도 커뮤니케이션이 되는 실정이라 불편하지 않다. 그러나 대외적인 접촉이 많은 사원은 불편하다. 시야가 넓어야함에도 불구하고 잘못하면 그 시야가 공장의 울타리 내에 머물 수 있다. 즉, 회사가 밖으로 성장을 지향하지 않고 오로지 경비 절감에 몰두하는 나머지 우물 안 개구리 처지가 된다는 말이다. 글로벌기업일수록 회사의 두뇌 역할을 하는 헤드쿼터를 어디에 두어야 할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 목적을 정확히 정의해 머리를 꼬리에 두는 우를 범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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