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 후방효과 年 2조원 넘었다

 국내 인쇄회로기판(PCB) 시장의 3대 후방 산업군인 전문가공·설비·약품 시장이 연 2조원대에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전자회로산업협회(회장 박완혁)가 최근 집계한 결과 지난해 PCB 전문가공 시장은 총 1조1500억원으로 지난 2004년이후 연평균 26%의 급신장세를 이어갔다고 13일 밝혔다. 또 설비 및 약품 시장은 지난해 각각 4500억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 3대 품목을 합치면 2조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공 분야에서는 PCB 중간재인 ‘매스램’ 시장 규모가 3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드릴 1650억원, 최종 검사 95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설비 시장은 지난해 투자 위축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4년이후 연평균 14%의 성장세를 지속했다. 설비 가운데는 이미징 시스템이 750억원 규모로 최고를 기록했다. 약품 시장은 환경 유해물질 및 원가 절감 위주로 추세가 바뀌면서 새로운 도금 시장 수요가 늘고 있다. 지난해 전체 4500억원 가운데 금도금 시장이 1600억원으로 여전히 가장 높았고, 이어 동도금 시장이 1200억원을 형성했다. 이들 3대 후방산업군외에 본딩시트·커버레이 등 PCB 원자재 시장 규모도 늘어나 지난해에는 이들 두가지 품목만 연 매출 1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협회측은 “비록 PCB 원자재 산업의 기술력은 최고 수준이아니지만 품질·가격 경쟁력을 모두 고려하면 일본·대만보다 우세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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