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매체간 장벽을 허물어 미디어 시장 진입규제를 완화하겠다는 뜻을 공식석상에서 다시 한번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지난 주말 개최된 ‘2009년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 축사를 통해 “올해는 미디어 빅뱅의 해로, IPTV·와이브로 등이 기존 시장에 큰 변화 가져올 것이며 독점 광고시장도 개편되고 주파수 재분배도 이뤄질 것”이라며 “이는 창의적 아이디어와 능력이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해 미디어산업의 체질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는 지금 우리만 우물 안 개구리로 안주할 수는 없다”며 “글로벌 미디어 기업과의 경쟁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며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GDP의 40%를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로서 이번 글로벌 경제 위기는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우리 모두 고통스럽게 느낄 때가 우리가 일류 국가로 도약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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