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IT 수출 최대 ‘효자 품목’ 떴다

 휴대폰이 지난해 반도체를 제치고 정보기술(IT) 제품 수출 1위에 올랐다.

 지식경제부는 6일 지난해 IT 분야 수출을 집계한 결과 휴대폰이 전년 대비 19.1% 증가한 334억5000만달러어치 수출된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휴대폰은 중국 지역(홍콩 포함) 수출이 92억8000만달러로 26.9% 늘었으며 미국 수출은 84억1000만달러로 52.1%, 유럽연합(EU) 수출은 80억3000만달러로 2.0% 각각 증가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북미와 EU 지역에서 3세대 프리미엄 폰의 수요가 늘고 신흥 시장에서 중저가폰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반도체는 지난해 16.0% 감소한 328억달러어치가 수출되면서 휴대폰에게 IT 수출 1위 자리를 물려줬다.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하는 한편 경기 침체로 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패널은 전년 동기보다 19.2% 증가한 257억2000만달러, 컬러TV는 3.7% 감소한 58억4000만달러어치 수출됐다. 지난해 전체 IT 제품은 전년 대비 0.9% 증가한 1313억달러어치 수출됐다. IT 수출시장 1위는 중국으로 488억7000만달러어치가 수출됐으며 2위는 EU로 218억1000만달러어치가 수출됐다. 지난해 IT 제품 수입은 5.5% 증가한 735억달러로 IT 부문 무역수지는 578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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