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새해 초 실시한 뉴스캐스트의 영향으로 네이버뉴스 트래픽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미디어다음과 각 언론사 사이트의 방문자 수와 페이지뷰는 늘어 그 동안 네이버뉴스에 집중된 트래픽이 분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조사회사인 랭키닷컴, 메트릭스 등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뉴스캐스트 실시 후 네이버뉴스의 방문자 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메트릭스의 자료에 따르면 뉴스캐스트를 실시한 지난 1일 이후 방문자 수는 338만2000명에서 2일 339만2000명, 3일 284만5000명, 4일 253만명으로 줄어들고 있으며, 이는 전주 대비해서도 각각 30% 가량 감소한 수치다.
랭키닷컴이 분석한 자료에도 지난 2일 네이버뉴스의 트래픽(방문자 수 기준)은 전년 711만6548명에서 421만1692명으로 40% 가량 감소했다.
줄어든 네이버뉴스의 트래픽은 미디어다음, 각 언론 사이트로 분산된 걸로 분석된다. 1일과 2일 이틀간 미디어다음과 언론사 사이트의 방문자수와 페이지뷰는 모두 상승했으며 많게는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NHN 측은 네이버뉴스 서비스 트래픽 감소에 대해서 어느 정도 예상했다는 반응이다. 뉴스캐스트 자체가 각 언론사 사이트로 바로 연결해주기 때문에 기존의 네이버뉴스 서비스에 몰린 트래픽 공유는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원윤식 NHN 홍보팀장은 “이용자들이 새로운 서비스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불만이 발생하는 부분은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아직 평가하기에는 이른 단계며 상생모델 추구라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수운기자,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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