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부, 콘텐츠 개발에 6400억 투입

신규 일자리 11만개 창출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6대 핵심전략분야별 중점추진과제 및 목표

 정부가 게임과 가상현실, 융·복합 분야 콘텐츠 기술 개발에 오는 2013년까지 총 6400억원을 투입, 콘텐츠 산업 규모를 37조원에서 54조원으로 확대하고, 11만명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문화기술(CT) 연구개발(R&D) 기본계획을 수립해 29일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 보고,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이로써 2012년까지 현재 80% 수준인 기술수준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사업화 성공률을 20%에서 40%로 확대해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문화부는 산업적으로 파급효과가 큰 △게임 △영상·뉴미디어 △가상현실 △창작·공연·전시 △융·복합 △공공문화서비스 등을 6대 핵심전략 분야로 선정하고, 분야별 시장성·기술성·국책성 등을 고려해 18대 중점 추진과제와 110개의 핵심기술을 도출했다.

 문화부는 우선 CT R&D를 ‘과제기획-선정-수행관리-평가-활용’으로 이어지는 5단계 기술혁신체계를 구축해 투자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3P(PO-PD-PM) 제도’를 도입해 기술정책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고, 산업수요에 기반을 둔 투명한 기술 발굴 체계도 마련하기로 했다. 시장 및 성과지향 중심의 R&D 평가관리시스템도 도입한다.

 글로벌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도 펼친다. C&D(Connect & Development) 방식의 개방형 연구개발을 지향하고, 국제협력을 통한 공동기술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여기에 기술개발 단계를 세분화하고 단계별로 개발된 기술에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해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하는 버저닝 전략도 마련했다.

 한편 이번 CT R&D 기본계획은 각계 전문가 46명이 CT R&D기획단(단장 이만재)을 구성, 그동안 문화부와 옛 정보통신부 등으로 분산됐던 CT 관련 기술정책을 하나로 모아 중점과제와 핵심기술을 도출하고, 이의 추진전략을 마련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김순기기자 soonk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