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손목시계로 영상 통화가 가능한 와치폰을 공개한다.
LG전자(대표 남용)는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시계 타입의 ‘3세대 터치 와치폰(LG-GD910)’을 오는 1월 8일 개막하는 ‘CES 2009’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3세대 와치폰은 고밀도 기구 설계와 소형화 기술 등 LG전자 휴대폰 기술력과 디자인 역량을 총 집약해 첫 번째 착용 휴대폰으로 새해 유럽 지역을 시작으로 출시한다.
이 제품은 실제 고급시계 제작에 쓰이는 재료와 방식을 적용해 전면에는 곡선 처리된 강화 유리를, 테두리에는 고급 메탈 소재를 사용했으며 와치폰 중 가장 얇은 13.9㎜ 두께로 세련미를 극대화했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와치 폰에 7.2Mbps 속도의 3세대 고속 하향 패킷 접속(HSDPA) 기술을 탑재해 데이터 고속 전송은 물론이고 전면 카메라로 영상으로 통화할 수 있다. 통화나 문자 입력에서 시간 조정, 알람 설정까지 화면 조작을 손가락으로 손쉽게 하도록 3.63㎝(1.43인치) 전면 터치스크린을 사용했다. 이 밖에 목소리로 전화 걸기 등 간단한 음성 인식 기능을 내장했으며,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TTS(Text To Speech)·생활 방수·블루투스·MP3플레이어·스피커 폰 기능을 지원한다.
안승권 본부장은 “아이디어 수준의 머물렀던 와치폰을 상용화해 새로운 휴대폰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미래 휴대폰 경향을 이끌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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