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사업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인도의 3세대(G) 주파수 경매일이 다음달 16일로 확정됐다. 또 3G 사업자가 최종 선정되면 이틀 뒤 와이맥스(WiMAX) 서비스 입찰도 시작된다.
인도 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차세대 주파수 경매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고 셀룰러뉴스가 보도했다. 인도 통신부에 따르면 입찰 마감일은 내달 5일이며, 이와 관련해 다음 주 중 사전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경매에는 외국 자본도 참여할 수 있는데, 인도 정부는 외국 기업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인도 현지 업체와의 합작사 설립을 의무화했다. 합작사의 외국인 지분 보유율은 최대 74%까지 허용되며, 49%를 넘으면 관계 당국의 심의를 받도록 했다. 이 같은 조건은 와이맥스용 주파수 경매에도 적용된다.
인도 정부는 올 중순 국영 통신 업체인 BSNL과 MTNL 2개 업체가 인도 전역에 3G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주파수를 배정한 바 있어, 잔여 주파수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노른자위 지역으로 평가되는 뭄바이의 서비스 사업권은 4개인 반면 델리는 2개로 한정됐다. 하지만 세계에서 시장 성장세가 가장 빠른 지역이기 때문에 입찰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 업체인 가트너는 “3G 서비스가 개시되면 인도 통신시장은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며 “인도 무선 시장에서의 구조 재편도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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