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도자기, 타일’ 이미지 벗어요.”
요업기술원의 오랜 숙원이 해결됐다. 내년 요업기술원의 명칭이 ‘한국세라믹기술원’으로 바뀐다.
16일 정부 및 관련 기관에 따르면 현재 요업기술원 명칭의 근거법령인 ‘산업기술혁신촉진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에 올라 통과됐다. 지경부 관계자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연내 법제화돼 내년 3∼4월에 명칭 변경이 발효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세라믹 산업의 주축이 과거 도자기·타일·유리로부터 IT 및 디지털 기기용 첨단 부품소재 분야로 바뀌었다. 요업기술원은 디지털 시대 핵심 부품소재인 세라믹을 전문으로 하는 연구기관임에도 요업기술원이란 ‘전통적인’ 이름 때문에 눈에 안 보이는 불이익을 받았다.
명칭 변경을 수년 째 논의했지만 ‘요업’을 떼지 못했다. 산업기술혁신촉진법 개정이 안되었기 때문이다. ‘요업(세라믹)기술원’이라 표기하는 편법을 쓰기도 했다.
새 정부 들어 출연연구기관과 연구개발 지원기관 통폐합 작업이 진행되면서 이들 기관의 근거 법령인 산업기술혁신촉진법을 개정해야 할 필요가 생겼다. 요업기술원은 이 기회에 자연스럽게 명칭을 변경할 수 있게 됐다. 지위도 기존 산업기술평가원 부설 기관에서 독립 정부출연기관으로 바뀐다. 요업기술원 관계자는 “세라믹은 IT 및 신성장산업의 핵심 소재임에도 ‘요업’이라는 명칭 때문에 중요성이 가려진 측면이 있다”며 “명칭 변경을 계기로 세라믹 부품소재 기술 개발에 주력, 신성장 분야의 부품소재 해외 의존도를 줄이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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