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계열사인 서울통신기술(대표 송보순)이 현재 판매되고 있는 최고급 하이패스 단말기 엠피온(SET-120, SET-110, SET-330) 3개 기종에 대해 소비자가격을 전격 인하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한국도로공사가 저렴한 임대형 하이패스단말기 판매를 중단하면서 시장경쟁체제로 돌입한 하이패스 단말기 간 가격인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통신기술은 엠피온SET-120과 엠피온SET-110 단말기 가격을 기존 11만9000원에서 10만4000원으로 1만5000원 인하했다. 또 엠피온 SET-330 가격은 12만9000원에서 11만9000원으로 1만원을 내렸다.
이 같은 가격인하는 고유가로 인한 물가급등에 따라 소비자 가계 부담을 덜고자 마련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곽병원 서울통신기술 상무는 “꾸준한 기술개발과 앞선 품질로 시장점유율 1위를 할 만큼 판매량이 증가돼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가격인하를 통해 기술적 선도 기업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 공감 가는 가격대로 고객만족을 극대화 것”이라고 말했다.
엠피온 단말기는 차량이 톨게이트를 통과할 때 이용 요금과 통행료 잔액, 카드 잔액부족 여부를 음성으로 안내해준다.
특히 전원식 연결방식으로 건전지 방전과 소모에 따른 오작동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번거롭게 건전지를 교체하거나 충전할 필요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지난달 서울통신기술은 꼭 필요한 하이패스 기능만을 구현한 일반형 하이패스 단말기 엠피온SET-110ck를 개발, 시중가격에 비해 20∼30% 저렴한 6만9000원에 출시한 바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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