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의 내수부진이 가속화되고, 성장·고용 둔화 추세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부는 6일 경제동향 보고서(그린북)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오름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으나 내수부문의 부진이 심화되고 있으며 세계 경제침체에 따른 하방위험이 커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10월 수출 증가율은 10%로 올해 1∼9월 평균(22.7%)에 비해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다. 다만 9월 경상수지 적자는 12억2000만달러로 8월(-47억달러)에 비해 축소됐다. 재정부는 10월 경상수지는 여행수지 개선 등으로 당초 전망(15억달러) 보다 흑자 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10월 금융시장은 글로벌 증시 급락 등의 영향으로 불안이 심화되다가 금융시장 안정대책, 한·미 통화 스와프 라인 개설 등의 영향으로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재정부는 진단했다.
9월 광공업생산은 조업일수 증가 및 수출 호조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6.1% 증가했지만 조업일수 조정을 감안하면 0.8% 감소했다. 9월 소비재 판매 역시 파업 영향으로 인한 승용차 판매 감소, 의복 등 준내구재 소비 감소로 작년 동월 대비(-2.0%) 및 전월 대비(-3.8%) 감소세로 전환됐다.
9월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만2000명 증가하는데 그쳐 고용부진이 심화되고 있다. 9월 경기선행지수(전년동월비)와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각각 10개월과 8개월 연속 하락했다.
재정부는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세계적 실물경제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우리 경제의 내수 부진이 가속화되고 성장·고용 둔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외환·금융시장의 불안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일자리 유지 및 실물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정 기능의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중소기업 및 서민의 어려움을 완화해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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