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그룹은 미래형 자동차 기술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본부 내 전기·전자 및 환경 부문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담당 임원도 확충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우선 비메모리 반도체를 개발하는 전문 조직을 구성해 차량에 적합한 사양을 자체 기술인력들이 직접 개발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 외부업체 의존도가 높은 소프트웨어도 직접 설계할 수 있도록 전문 인력을 통합운영해 관련 부문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기술 진화 속도가 빠른 차량용 전자시스템을 체계화시킨 표준 플랫폼을 구축해 전자제어장치에 대한 품질 만족도와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환경 부문에서는 현재 양산화를 추진 중인 하이브리드 기술에서 한층 더 발전한 신형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전기동력 부품을 개발하고 시험하는 조직이 새로 만들어진다.
2012년 조기 실용화를 목표로 개발되는 수소연료전지차에 대해서는 설계 기능을 세분화시켜 핵심 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원가절감을 촉진키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확대 개편되는 기술개발 조직이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이달 7일부터 2주간 친환경차와 전자 부문 경력사원을 채용 공모하고 임원급 인력을 확충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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