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0월 대전에서 열리는 ‘2009 국제우주대회(IAC)’가 1년여 앞으로 다가왔다.
IAC는 우주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행사로, 대전시가 2006년 10월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국제우주연맹(IAF)총회에서 체코 프라하와 중국 상하이를 제치고 2009년 개최권을 획득했다.
대전IAC 조직위원회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지난달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2008 IAC’ 행사장에서 IAF 측과 ‘2009년 한국대회 개최를 위한 본 계약’을 함에 따라 대회 준비도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IAC는 ‘지속 가능한 평화와 발전을 위한 우주’를 주제로 내년 10월 12∼16일 닷새간 대전컨벤션센터와 대전무역전시관, 엑스포과학공원 등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60여개국에서 우주 관련 전문 인사 30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벌써부터 미국 항공우주국(NASA), 보잉, 록히드마틴, 구글 등 세계적인 항공우주 기관 및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여 및 후원 의사를 밝힐 정도로 참여 열기도 뜨겁다.
대회 기간 동안에는 우주 기술 개발에 관한 5개 부문 130개 세션 1200여편의 논문이 발표되고, 우주개발 현황 및 미래계획 등에 관한 우주관련 전문가들의 특별강연도 이어진다.
대전무역전시관 일원은 우주기술전시관으로 탈바꿈해 우주 개발 관련 기술 및 연구성과물 등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생활에 응용되는 우주기술 상품 전시회도 함께 열려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시민들이 참여하는 우주평화 음악회, 우주불꽃 축제 등 볼거리와 우주생활 체험관, 우주인 훈련코스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와 만남의 행사도 예정돼 있다.
대전시는 이 대회를 통해 대내적으로는 우주관련 산업의 발전을 촉진해 국가 경제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것은 물론이고 연구성과의 상품화를 촉진시켜 항공우주기술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우주 선진국과의 우주 기술 및 산업 교류, 협력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중환 대전시 과학산업과장은 “이번 대회가 대덕특구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국내 우주관련 산업 발전은 물론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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