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브랜드 노트북 수출 200만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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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노트북PC가 ‘삼성’ 브랜드로 수출 200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삼성전자 측은 13일 “지난 2006년 자체 브랜드 위주로 글로벌 PC 전략을 바꾼 이후 해외에서 인지도가 크게 올라가면서 수출에 탄력이 붙었다”며 “지난달 200만대를 넘어섰으며 이런 추세라면 올해 300만대 돌파도 무난하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에 따라 내년 수출 목표 대수를 50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은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사업 위주에서 자체 브랜드로 해외 사업을 조정한 이후 2006년 50만대에 이어 지난해 110만대, 지난달 200만대로 매년·매월 ‘기네스’를 기록 중이다.

 이 회사 김헌수 부사장은 “제품 품질력과 디자인 우수성이 ‘기네스’ 판매 실적의 원동력”이라며 “올해 말까지 최소 중국 80만대, 구주 110만대, 독립국가연합(CIS) 60만대는 거뜬하다”고 자신했다.

 삼성은 수출 지역도 크게 늘어 2006년 13개국에서 지난해 23개국, 올해는 43개국까지 확장했다. 특히 전 세계 시장에서 급성장하는 중국에서 삼성전자는 유통 채널을 지난해와 비교해 200% 이상 대폭 확대하면서 중국 시장 점유율을 전체 5위, 소비자 시장만 놓고 볼 때는 3위까지 올려 놓았다. 유럽 시장에서도 유럽 전체 최대 PC유통 채널인 ‘딕슨스’와 ‘코멧’에 제품 공급 물량을 늘리고 까다롭기로 소문난 독일에서는 대표 전자 제품 매장인 ‘미디어 마트’에 입점하는 등 브랜드가 크게 올라갔다. 영국에서도 유명 PC 잡지인 PC프로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노트북 브랜드’로 뽑혔다. 동유럽 지역은 러시아에서만 지난달 기준으로 작년보다 판매량이 189%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13.3인치 노트북PC 중 가장 가벼운 ‘X360’, 초고선명(풀 HD)을 지원하는 16인치 노트북PC ‘R610’, 콤팩트한 디자인의 10.2인치 ‘넷북 NC10’ 등을 해외 수출을 위한 글로벌 전략 모델로 정하고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은 유럽 등 선진 시장, 중국·CIS 등 신흥 시장 모두에서 선전하면서 지난해 4분기 세계 10위의 노트북PC 업체로 성장했다.

  강병준기자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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