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이달 실시할 송도국제도시 1∼4공구 u시티 실시설계 입찰에 5개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3개 기업까지 컨소시엄이 가능해 실시설계 제안서 접수를 앞두고 이들 기업 사이의 합종연횡이 이뤄질 전망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 인천경제청)이 지난 6월 말 송도국제도시 전 지역인 1∼11공구 기본설계 및 정보화전략계획(USP) 수립 작업을 마치고 이달에 송도 1∼4공구를 대상으로 u시티 실시설계를 발주할 계획이다.
내년 말까지 진행될 이 사업의 전체 금액은 26억원으로 실시설계에 포함될 분야는 교통·방범·방재·시설물 관리·도시민 정보 제공 등이다. 인천경제청은 내달 말이나 12월 초에 사업 수행 업체를 선정한다.
현재 실시설계 입찰에 참여 의사를 보이는 기업은 삼성SDS, KT, LG CNS, SK건설, 포스데이타다. 삼성SDS와 KT는 컨소시엄으로 송도 1∼11공구 기본설계 및 USP 사업을 수주했다.
이들 업체가 이 사업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실시설계를 맡으면 오는 2017년까지 진행될 1647억원 규모의 송도국제도시 전 지역 u시티 구축 사업 참여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IFEZ(송도국제도시, 영종·청라경제자유구역)의 공공·민간을 포함한 전체 u시티 사업이 6조4000억원으로 추정돼 이번 사업에 관심이 높다.
삼성SDS는 이미 기본설계 작업을 했고, 2009년부터 본격적인 u시티 구축 사업이 시작돼 이번에도 다른 업체들과 경쟁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KT도 사업 참여를 분명히 했다. 컨소시엄은 시장 환경을 보면서 결정할 계획이라고 KT는 밝혔다.
SK건설은 단독보다는 컨소시엄 형태의 참여를 고려 중이다. 이 회사는 송도국제도시 u시티 사업을 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조영중 SK건설 u시티 사업부문 부장은 “5개 기업은 u시티 사업 입찰 때마다 항상 빠지지 않는다”며 “SK건설이 건물을 짓는 것을 넘어 미래형 도시를 개발하려면 u시티 접목이 필요해 이번 사업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이현구기자 h1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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