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성능 평가협력 사업에서 상생 협력의 대표 주자를 자임했다. 자금 여력 부족으로 국내 중소 장비·재료 업체들이 세계 시장에서 성능을 인정 받기 어려운 점을 알고 지원하고 나섰다.
하이닉스반도체(대표 김종갑)는 이천 본사에서 장비·재료 분야 협력사와 상생 협력 집중육성 품목 인증서 수여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선정된 품목은 주성엔지니어링의 증착장비인 지르코늄 ALD, 테스의 박막장비인 ACL 등 8개 제품이다. 하이닉스반도체, 삼성전자,동부일렉트로닉스 등이 공동으로 추진한 1·2차 성능평가사업을 통해 성능을 검증한 제품들이다. 성능평가 사업이란 반도체 양산 라인을 개방해 재료·장비 협력 업체가 개발한 재료·장비를 실제 양산 공정에 적용, 신뢰성 등을 확인하는 것이다. 1·2차 사업에서 16개의 장비와 5건의 재료 신뢰성을 성공적으로 검증했다. 하이닉스는 이를 약 1100억 원 이상 구매한 바 있다.
하이닉스 구매실장인 김민철 전무는 “선정한 상생협력 집중육성품목들은 향후 장비 투자 및 원자재를 구매할 때 우선 순위로 선정될 것”이라며 “향후 이번 집중육성품목들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하이닉스는 소자 기업 중 성능 평가사업을 가장 활발히 진행한다. 1차 사업때(’07년 3월∼8월)에는 반도체 관련 15건 장비·재료 평가를 진행했으나 6월 이후 진진행한 3차 사업(12월 종료)에는 18건 장비·재료에 대한 성능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다. 1년 만에 하이닉스의 성능평가팹 사업 참여 품목 건수가 20% 증가한 것이다.
특히 3차 사업에선 전체 33개의 장비·재료 참여 품목 중 하이닉스가 생산 라인에서 54.5%(18개 품목)를 진행, 삼성전자·동부하이텍 등 대기업에 비해 가장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소자 기업을 제외한 국내 장비·재료업체는 선진 업체에 비해 50∼100분의 1의 영세한 수준”이라며 “장비·재료 기업들에 공정라인에서 생산 수율을 평가받는 기회를 제공, 장비·재료 동반 발전에 적극 기여한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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