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병원의 물류관리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의약품 등을 중앙창고에 공급·보충하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표준화된 분류체계에 따라 자재관리를 전산화해 비용을 절감하는 물류시스템을 도입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 이를 통해 병원은 합리적인 경영으로 환자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경희의료원, 영남대병원 등이 원내통합관리물류서비스를 구축해 물류기능 통합을 통한 역량 강화와 비용 절감을 꾀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은 물류시스템 도입 후 의약품을 비롯한 물품을 무재고로 운영하고 있다. 재고 관리를 위한 병원 인력은 없고 단지 재고자산 구매인력만 1명이 있다. 결과적으로 병원의 재고비용 약 5억원 정도가 절감된 것이다.
영남대학교병원은 작년 통합물류솔루션을 웹상에서 구현함은 물론 통합물류관리시스템의 안정적인 구축으로 공급처의 물류비용 감소와 구매처의 원가절감을 실현하고 있다. 물품표준화에 따른 통합재고 관리는 물론 정확한 물류정보의 실시간 제공을 통해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 서울대병원은 분당, 보라매, 강남센터 등 계열병원들과 통합물류시스템 구축했다. 구매제품의 분류·속성·식별 등에 관한 표준화 작업을 거쳐 데이터베이스를 설계하고 이를 토대로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이다. 향후 장비위치관리 등에도 통합물류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병원내물류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재훈 이지메디컴 사장은 “원내물류서비스는 우리 회사 뿐만 아니라 의료계 전체가 성장할 수 있는 신동력 사업”이라며 “특히 구매물품 전자입찰은 약 27%의 비용절감효과가 나타날 뿐 아니라 IT 기술을 활용해 과정의 투명성·공정성을 확보하려는 병원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jy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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