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참여형 쇼핑포털` 선언

Photo Image
옥션이 소비자의 사이버 인맥을 활용하기 위해 도입한 소문왕 이벤트 사이트

 옥션이 소셜네트워킹을 이용한 참여형 쇼핑포털을 선언했다.

 쿠폰 할인이나 댓글 홍보 등의 마케팅에서 벗어나 특정 소비자의 인맥을 자사 사이트로 유도, 방문자 수와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인터넷 오픈마켓인 옥션(대표 박주만)은 네티즌의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이른바 ‘2.0 마케팅’으로 소비자와 직접 소통을 시도한다.

 이 같은 방식을 처음 적용한 것이 지난 17일 시작한 ‘천원의 혜택’. 옥션은 이 행사에서 ‘무한 소문왕’이라는 이름으로 10일간 100만명을 끌어모았다.

 행사 홈페이지를 블로그 등에 게재한 후 해당 블로그에 방문한 사람 수가 많은 블로거에 경품을 제공했다. 그 결과 이번 이벤트에 참여한 사용자수가 인터넷 쇼핑몰 이벤트 사상 가장 많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옥션은 또 MSN 메신저를 활용한 마케팅도 최근 도입했다. 알리고자 하는 물품 등의 사이트를 고객의 MSN에 등록된 ‘친구’에게 메신저로 전송가능하도록 연동하는 방식으로 역시 고객의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이외에도 내년 초부터는 그동안 회원들간 폐쇄적으로 이용했던 자사의 ‘쇼핑백과(ency.auction.co.kr)’에 ‘퍼가기’ 기능을 추가한다. 회원들이 쇼핑백과에 올린 각종 쇼핑 후기, 콘텐츠를 외부 블로그, 카페 등으로 퍼가면 해당 상품을 클릭해 나온 수익의 일부를 해당 회원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최문석 옥션 마케팅실 상무는 “기존의 경품행사와는 달리 재미있고 감각적인 온라인 마케팅 기법을 동원해 10∼20대 참여율을 높였다”며 “앞으로 단순 쇼핑몰이 아닌 고객이 직접 설계하고 구성하는 참여형 쇼핑포털로 변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sta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