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학내 표준화 강좌가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
24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과 한국표준협회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국제표준화기구(ISO) 등 관련 국제기구와 동남아 국가들이 앞다퉈 한국의 대학 표준화 교육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APEC 표준적합소위원회는 최근 표준협회와 대학 표준화 교과정 개발 등 관련 교육에 대한 조인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인도네시아·필리핀·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 표준기관도 최근들어 기표원과 표준협회를 수시로 방문, 관련 교재와 강사진의 운영 노하우를 배우고 있다.
ISO는 이미 지난 2004년 11월 호주서 열린 네트워킹 콘퍼런스에서 한국 표준화 교육을 성공사례로 발표하고 정기간행물인 ‘ISO 포커스’에 이를 게재했다. 표준교육 민간국제위원회인 ICES도 작년 2월 네덜란드서 열린 워크숍을 통해 한국의 대학 표준화 교육을 벤치마킹 사례로 발표했다.
표준화 교육을 실시하는 교육 기관이 없는 현실을 감안, 기표원과 표준협회는 국내 대학 정규 과정으로 표준화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연세대·고려대·한양대 등 11개 대학에 처음 개설한 대학 표준화 강좌는 올해로 5년째다.
수강생의 90% 이상이 다른 학생에게 강좌 수강을 권유하겠다고 답할 정도로 수업만족도가 높다.
최갑홍 표준협회장은 “삼성·LG전자 등 기업체와 학계, 정부 관계자 등 120명의 표준전문가들이 ‘팀 티칭(Team-teaching)’ 방식으로 주제별 강의를 밀도있게 진행한다”며 “평소 학과 수업에서는 접하기 힘든 기자재와 시험과정을 직접 경험하는 현장학습 등 덕분에 호응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2만명이 넘는 수강생을 배출한 표준화 강좌는 올해만 약 7000여명이 이수할 전망이다.
류경동기자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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