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변압기 생산 누계 50만MVA(메가볼트암페어)를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이 변압기를 처음 생산한 지 30년 만이다.
현대중공업(대표 민계식·최길선)은 지난 18일 캐나다 ‘하이드로 원(Hydro-One)’ 전력청에 750MVA급 탱크파열방지시스템 변압기 1대를 납품, 변압기 총 생산 누계가 50만MVA를 돌파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변압기는 발전소에서 공급받은 전압을 공장 및 가정에서 필요로 하는 전압으로 변환시켜주는 기기다. 트랜스포머라고도 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7년 1월 40만MVA를 달성한 지 1년 8개월 만에 10만MVA를 경신했다. 50만MVA는 우리나라 전 발전소 설비 용량의 7배가 넘는 수치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변압기부문에서 2005년 1억달러, 2006년 1억9000만달러, 2007년 3억50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보였다. 연 50%에 이르는 성장세다. 올해 전 세계 변압기부문 수출 목표는 5억 달러다. 내년에 변압기 분야서만 1조원 매출을 달성함으로써 현재 5위인 세계시장 점유율을 3위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전 세계 60개국에 변압기를 수출하고 있는데다 최근 발전사업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앞으로도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순욱기자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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