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업체 4곳 중 3곳은 미국발 금융위기가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이경태)이 국내 대미·대중 수출업체 45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응답업체의 75.5%가 미국 금융위기로 우리 수출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 배경으로는 ‘현지 경기 후퇴로 수요부족’이 63.6%로 가장 많았고, ‘국내에서의 자금차입여건 악화’가 18.2%로 뒤를 이었다. 수출경기 회복시기는 내년도 상반기 이후가 될 것이라는 응답이 75.5%를 가장 많았다. 금융위기 대응전략으로는 ‘유동성 확보 노력(26.7%)’ ‘신규 바이어 발굴(24.4%)’ 등이 주로 거론됐다.
국제무역연구원 측은 “4분기 수출경기전망지수가 82.8로 2002년 3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최근 미국 금융위기 사태는 수출업계의 체감경기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며 “정부는 환율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준배기자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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