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이 18일 토론 사이트 ‘민주주의 2.0(www.democracy2.kr)’을 개설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성숙한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는 ‘대화와 타협’이고 이를 위해서는 주권자인 시민 사이의 소통이 한 단계 발전해야 한다”며 “자유로운 대화, 깊이있는 대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유롭게 대화하되, 깊이 있는 대화가 이루어지는 시민공간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 ‘민주주의2.0’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노 전 대통령은 특히 “인터넷 세계에는 많은 사람이 자유롭게 말하고 있지만 대부분 단순한 주장과 간단한 댓글 구조로 돼 있어서 정보와 지식의 수준을 향상시키고 활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어떤 주제든 집중적이고 깊이있는 대화를 거치면 사실에 좀더 가까이 갈 수 있고, 지식의 깊이도 깊어질 것”이라고 동참을 호소했다.
노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2.0’의 향후 운영방안과 관련, “당장은 이에 필요한 최소한의 인력으로 운영진을 구성해 감당하되, 앞으로 여건이 되면 공익적 성격의 재단을 구성해 그 공익재단이 운영 주체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노공이산’이라는 아이디로 활동할 계획이다.
윤건일기자 benyu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