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 시대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무선인식(RFID) 관련 특허출원이 연평균 61%의 고속 성장을 거듭하며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16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1년 70건에 불과했던 RFID 관련 출원은 2003년 186건, 2005년 892건, 2007년 1201건으로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RFID 관련 제품군의 산업 응용범위가 넓고 제품 가격이 시장 형성 초기보다 크게 낮아지면서 수요가 급증, 산업이 활성화되자 업계에서 앞다퉈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술 분야별로는 금융·우편·물류 등 응용시스템이 전체(2001∼2007년 2668건)의 69%를 차지한데 이어 칩·태그(14%), 미들웨어(7%), 리더(6%), 안테나(4%) 순으로 많았다.
출원인별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293건), 삼성전자(209건), SK텔레콤(140건), LG이노텍(117건), 비즈모델라인(83건) 순으로 활발했다.
특허청은 영국의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ID테크Ex가 세계 RFID 시장 규모를 2006년 27억7000만달러에서 2018년 270억달러로 10배 가까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이 분야에 대한 업계간 기술 개발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광석 유비쿼터스심사팀장은 “고속 성장이 점쳐지는 RFID 산업계에서 핵심 기술 확보를 통한 시장 선점 노력이 절실하다”며 “우리의 장점인 IT 인프라를 RFID 기술과 접목해 응용기술 분야를 개척하면 이동통신 서비스처럼 세계가 주목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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