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도 대규모 투자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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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LG·현대차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그린에너지 분야에 투자 의지를 분명히 했다.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그린에너지산업 발전전략 보고회’에서다. 이날 공식 발표된 정부의 ‘그린에너지산업 발전전략안’에 대한 재계의 화답인 셈이다.

 보고회에 참석한 이수영 동양제철화학 회장은 “오는 2010년까지 폴리실리콘 분야에 2조25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이 대통령에게 약속했다.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은 “하이브리드카와 수소연료전지차, 그린차 등의 기술개발에만 2조4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도 “풍력과 연료전지,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등에 오는 2012년까지 6700억원, 이후 3400억원 등을 순차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연료전지와 바이오연료 분야에 1조2000억원을, 구본무 LG 회장은 LED조명 분야에 9000억원의 투자를 각각 약속했다.

 이 밖에 조석래 효성 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최태원 SK 회장, 이기태 삼성전자 부회장 등도 참석, 정부의 그린에너지 산업화 정책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그린에너지 산업발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경제단체와 지경부 간 ‘그린에너지 산업 추진위원회’를 구성, 민관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보고했다.

 특히 이 장관은 유기성 폐기물에서 발생한 바이오가스를 도시가스로 공급할 수 있게 하는 등 5개 규제를 연내 개선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장애 요인을 지속 발굴해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류경동기자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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