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총장 서남표)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대전시 등과 손 잡고 ‘한국뇌연구원’ 유치 및 설립에 본격 나선다.
7일 KAIST에 따르면 정부가 총사업비 3700억원을 들여 국책사업으로 ‘뇌연구원’을 설립키로 함에 따라 KAIST의 연구, 생명연의 장비 인프라 등을 활용해 뇌연구원을 유치, 뇌과학 분야의 융합연구 및 원천기술 개발의 중심지로 육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학내에 ‘뇌연구원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이상엽)’를 발족, 생명연과의 연계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의학, 화학, 물리, 수학, 공학 등 관련 분야 전문가를 내외부에서 초빙해 연구진을 갖추기로 했다. 또 뇌 분야 연구의 임상실험과 신약개발 등을 담당할 연구병원 건립도 함께 검토키로 하고 원자력의학원을 비롯해 유명 대형병원과도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도 KAIST와 생명연 인근에 뇌연구원 건립 부지를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상엽 생명과학기술대 학장은 “생명과학 및 바이오·뇌공학 분야에서의 연구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덕연구단지내 정부출연연, 대전시와 함께 뇌연구 분야의 중심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지난 6월 생명과학기술대학을 별도로 설립한 것은 뇌연구 등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추진 중인 뇌연구원은 △뇌특이적 유용유전자 발굴 △뇌기능 연구 핵심기반 기술 확보 △뇌질환 치료제 개발 등을 담당하는 전문 연구기관으로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3786억원의 기술개발(R&D)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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