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코(KIKO)에 가입해 손실을 본 중소기업이 이례적으로 호소문을 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디스플레이용 광학필름 개발 생산업체인 상보. 상보는 지난해 10월 코스닥에 입성한 후 올 상반기 매출 370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 견실한 회사다.
하지만 올 초 환헤지를 위해 가입한 키코로 상반기 50억4800만원의 손실을 내며 상반기 영업이익을 모두 까먹었다. 게다가 최근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손실은 80억원대로 커진 실정이다.
이에 상보 김상근 사장<사진>은 “현재 유동성이나 신소재 개발 등 회사 운영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키코 가입상품의 해지를 통해 연내 적자를 터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또 김 사장은 “현재의 시련을 더 큰 성장을 위한 자성의 발판으로 삼아 지속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향상과 투자자와 주주가 상생하는 기업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보는 기존 사업 외에도 태양광 사업에 뛰어들어 지난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로부터 ‘플렉시블 염료감응형 태양전지’에 대한 기술 이전을 마치고 차세대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경민기자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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