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석학들은 앞으로 인터넷이 사람들을 컴퓨터 앞으로 끌어들이기보다는 컴퓨터를 떠나 주변 사람과 교류할 수 있는 여유를 만들어 주는 미디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4일 제주도 제주국제컨퍼런스센터(ICC)에서 열린 ‘리프트 아시아 2008’ 콘퍼런스에서 로렝 허그 리프트 콘퍼런스 창업자는 “과거 인터넷은 웹에 접근하는 최적화된 수단이었으나 현재는 다른 수단이 많아졌다”며 “‘웹브라우저를 넘어서’라는 표현은 이미 인터넷에서도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혁신이 일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재웅 다음 창업자도 “앞으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간 경계가 허물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과거에는 어떻게 하면 사람과 사람 또는 사람과 사회를 연결시킬 것인가를 고민하고 굉장히 많은 투자를 해 왔으나 이제는 로봇과 컴퓨터가 사람의 도움 없이 서로 소통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등 새로운 기술이 많이 도입되면서 사람들이 컴퓨터 밖으로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텍스트큐브 김창원 대표는 최근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도 온라인 상의 일대일이 아니라 실제로는 현실에 바탕을 둔 인맥관계에 따라 다층적으로 형성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웹이 하나의 지구촌으로 인식되면서 인터넷이 모든 사람을 연결해 준다고 생각해 왔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며 “실제로 개인은 주변에 신뢰하는 사람들하고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고 이같은 소그룹이 또 다른 소그룹과 연결되는 구조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
IT 많이 본 뉴스
-
1
쏠리드, 작년 세계 중계기 시장 점유율 15%…1위와 격차 좁혀
-
2
단통법, 10년만에 폐지…내년 6월부터 시행
-
3
“5G특화망 4.7GHz 단말 확대·이동성 제공 등 필요” 산업계 목소리
-
4
'서른살' 넥슨, 한국 대표 게임사 우뚝... 미래 30년 원동력 기른다
-
5
美 5G 가입건수 우상향…국내 장비사 수혜 기대
-
6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ICT분야 첫 조직 신설…'디지털융합촉진과'
-
7
KAIT, 통신자료 조회 일괄통지 시스템 구축 완료…보안체계 강화
-
8
[이슈플러스]블랙아웃 급한 불 껐지만…방송규제 개혁 '발등에 불'
-
9
SKT, SK컴즈 등 3개 계열사 삼구아이앤씨에 매각
-
10
티빙-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새해 3월 종료…“50% 할인 굿바이 이벤트”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