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픈 플랫폼화를 선언한 스마트폰 운용체계(OS) 개발 업체 심비안의 주식을 노키아에 넘기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가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노키아는 지난 6월 전 세계 스마트폰 OS 시장의 3분의 2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영국계 스마트폰 OS 심비안의 지분을 4억1000만달러(약 4715억원)치 매입한 후 심비안을 로열티가 없는 오픈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시 노키아는 심비안의 지분을 48%에서 100%까지 늘려 아예 흡수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소니에릭슨, 모토로라, NTT도코모 등은 심비안의 지분을 노키아로 넘기는 데 모두 합의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심비안 지분 양도를 전략적 판단을 이유로 머뭇거리다가 이날 처분하는 것으로 의사 결정을 내렸다. 노키아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 사실을 전하면서 “삼성이 제의를 받아들였다”고 언급했다. EE타임스는 삼성의 결정으로 노키아의 심비안 오픈 플랫폼 전략의 마지막 걸림돌이 제거됐다고 분석했다.
노키아는 휴대폰·서비스·반도체 업계가 포괄적으로 참여하는 심비안 협력체를 통해 리눅스 기반 오픈소스 플랫폼 개발을 이끌고 있는 ‘리모(LiMo)’ 진영은 물론이고 구글폰용 OS를 개발 중인 ‘안드로이드’와의 모바일 OS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지키겠다는 계산이다. 이동인기자 di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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