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칩 및 신약 개발 전문기업인 프로테오젠(대표 한문희 www.proteogen.co.kr)은 로봇개발 전문기업 로봇앤드디자인과 공동으로 바이오칩 분석장비인 ‘형광 스캐너(FS-1000)’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형광스캐너는 특정 파장의 레이저를 사용, DNA나 단백질에 붙은(형광표식으로부터 분출되는) 형광의 양을 측정하는 DNA·단백질 분석 장비이다.
프로테오젠이 개발한 형광스캐너는 기존 바이오 기술에 첨단 로봇기술을 접목했다. 로봇팔을 이용해 바이오칩을 자동으로 탑재, 작업 자동화 및 대량 처리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특히 이 제품은 단백질칩 기반의 초고속 신약 개발 시스템에 적합하게 개발, 바이오칩 4장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다.
프로테오젠 한 관계자는 “형광스캐너는 단백질칩 기반의 핵심기술을 적용해 신약 개발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회사가 개발중인 초고속 통합 신약 개발 시스템의 한 축인 바이오칩 분석 장치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단백질칩 제조장치 CM-2000과 분석장치인 FS-1000을 상용화, 신약개발 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신약 개발 시스템 상용화를 눈 앞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형광스캐너를 오는 10월 유럽 최대 생명공학 박람회인 바이오텍 2008에 첫 선을 보인 후 시판한다.
프로테오젠은 이러한 분석장비 외에도 단백질칩 제조장비 및 단백질칩도 판매하고 있다. 최근 한국생명공학연구소에 2억 원 규모의 관련 장비·칩을 공급하면서 바이오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안수민기자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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