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기대 신입생 `무전공` 선발

  국내 최초 법인화 대학으로 내년 3월부터 신입생을 모집하는 울산과기대(UNIST)가 개교를 앞두고 ‘글로벌 인재 양성 비전’을 발표했다. 울산과기대의 글로벌 인재 양성 비전에는 교수·학생 모집 및 운영계획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울산과기대의 글로벌 비전을 이끌 교수진 대부분은 영어강의가 가능한 유학파들이다. 울산 과기대는 지난 몇 개월간 미국의 하버드, MIT, 조지아텍 등 명문 이공대에서 수차례에 걸쳐 교수채용설명회를 진행해 현재 24명의 세계적 석학을 교수로 채용한 상태다. 이 중 특별채용을 통해 초빙된 정무영(현 POSTECH·산업공학 전공), 양덕주(현 미국 UT-Dallas 부학장·화학전공), 임진혁(현 미국 Sacred Heart대·경영학 전공) 교수는 해당 대학에서 종신교수 자격을 받은 석학들이며 나머지 21명의 공채 신임교수는 모두 30대 중·후반에 MIT, 스탠퍼드 등 해외 유수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거나 박사 후 과정연구원으로 연구 경험을 쌓았다.

학부 운영 또한 세계적 연구 경향인 ‘융합’에 맞췄다. 학부운영은 학과 구분없이 ‘무전공’으로 신입생 500명을 선발해 입학 1년 뒤인 2학년 때부터 전기전자·기계신소재·나노생명화학·디자인 및 인간·도시환경·신 에너지공학부와 테크노경영학부 등 총 7개 학부에서 본인의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하는 자유전공제로 운영한다. 모든 학생은 등록금 전액과 학기당 1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받는다. 해외 대학과의 자매교류, 국내외 인턴십 프로그램도 필수 코스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외국인 교수 및 학생을 정원의 20%까지 유치해 ‘글로벌 유니스트’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조무제 조무제 총장은 “울산과기대를 KAIST, 포스텍과 더불어 국내 이공계 특성화 대학의 트라이앵글이 되도록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첨단 과학인재를 양성하는 것뿐 아니라 산업과 긴밀히 연결된 실용과학 인재 또한 양성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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