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전·컴퓨터 등 주요 IT 품목의 수출이 두 자릿수나 급감하면서 전체 무역수지를 지탱하던 수출 증가율도 큰폭으로 둔화했다. 매월 20% 이상 고공행진해 온 디스플레이스 수출도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 수출은 373억9000만달러, 수입은 406억2000만달러로 32억2900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1월의 39억3000만달러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적자 폭이다.
반도체 수출액은 31억1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2.9%나 감소했다. 올해 들어 전체 평균 7.6%보다 감소율 폭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가전도 10억5900만달러로 2007년 8월에 비해 14.1%나 감소했다. 컴퓨터 수출도 8억76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7.5%나 급감했다.
올해 들어 평균 23% 이상의 성장률을 구가해 오던 디스플레이 수출도 지난달 6.6%로 뚝 떨어졌다. IT품목 중에서는 휴대폰만이 29억98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1.1%나 늘어났다.
지경부 관계자는 “미국 경기 둔화 등 선진국의 경기 악화가 우리 IT 품목의 수출 둔화로 직접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아직도 개도국으로의 수출은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갖고 있어, 선진국의 경기악화 여파가 개도국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앞으로 우리 IT수출 흐름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 증대 효과와 관련해서는 “지난 외환위기(IMF) 때에는 환율변동이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약 0.7%에 달했지만, 현재의 0.3%에 그치는 수준”이라며 “달러 가치 상승에 따라 원재료 수입 비용이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수출 확대 효과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진호기자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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