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등 2개 지상파 방송사와 파트너십
케이블 및 위성방송에 이어 지상파 방송도 동영상 UCC로 시청할 수 있게 됐다.
구글코리아(대표 이원진)는 최근 KBS를 비롯한 2개의 국내 지상파 방송사와 파트너십을 체결, 이 가운데 KBS가 유튜브에 프리미엄 채널을 오픈해 뉴스 및 다큐멘터리 등의 방송 콘텐츠를 올리기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구글코리아는 또 파트너십을 맺은 다른 방송사도 조만간 KBS와 유사한 방송 콘텐츠로 채널을 오픈할 예정이며, EBS를 포함한 나머지 2개 지상파 방송사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국내는 물론이고 전 세계 네티즌이 KBS를 시작으로 MBC·SBS·EBS 등 국내 지상파 방송 모두의 다양한 방송 콘텐츠를 동영상 UCC로 시청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내 지상파 방송사들은 그동안 저작권 문제 등을 이유로 UCC 사이트에 방송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인색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세계 각국의 지상파 방송사들이 UCC를 활용해 전 세계 네티즌을 상대로 방송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를 잡아감에 따라 트래픽 확대 차원에서 유튜브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방송사 측에서는 세계적인 UCC 사이트인 유튜브에 파트너 채널을 구축함으로써 광고 수익은 물론이고 별도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수익사업을 벌일 수 있는 등 신규 비즈니스 모델로 활용할 수 있는 점도 주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이와 관련, 정김경숙 구글 이사는 “이미 미국에서는 CNN을 비롯한 모든 방송사와 영화사들이 유튜브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며 “이들에게 유튜브는 전 세계 네티즌과 연결해 주는 거대 규모의 콘텐츠 유통채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동안 국내에서는 노컷뉴스·한국경제TV·mbn·CJ미디어·중앙방송·티유미디어 등 케이블 방송과 위성방송만이 유튜브에 방송 콘텐츠를 제공해 왔다.
김순기기자 soonk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