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이 몽골의 관세행정 현대화 본사업을 수주했다. 한국 전자무역기반사업자인 KTNET은 지금까지 해외에서 관세행정인프라와 관련된 다양한 컨설팅 사업을 진행해왔으나, 본 사업인 구축사업으로 결실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행정인프라 컨설팅 및 구축 사업은 사업 특성상 일단 프로젝트에 착수하면 다양한 추가 사업이 이어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에서 검증된 전자무역인프라의 해외 확산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KTNET(대표 신동식)은 몽골 울란바타르 징기스칸 호텔에서 몽골 관세청장·재무부차관·국세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몽골 관세행정현대화 사업 착수 설명회’를 갖고, 몽골 관세행정현대화 사업의 첫단추를 끼웠다고 21일 밝혔다.
관세행정현대화사업은 관세청의 전자통관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관세행정정보시스템·외부기관연계시스템·포털시스템·통관정보통합시스템·ICT 인프라 등 5가지 영역으로 구성된다.
KTNET이 추진하는 몽골 관세행정현대화 사업은 △관세행정정보시스템(수출입통관, 관세징수, 수출입화물관리 등) △외부연계시스템 등으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 자금으로 개발된다. 포털시스템·통관정보통합시스템(데이터웨어하우스, 통계관리, 위험관리, 경영자정보시스템)·ICT(네트워크, 백업용 S/W 및 H/W, IPS, 방화벽) 등 3개의 영역은 아시아개발은행(ADB) 자금이 활용될 전망이다. 몽골 관세행정현대화사업은 한국정부 해외원조사업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TNET과 몽골 관세청은 이번 착수설명회를 시작으로,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기술·업무 등 상호 협력을 확대하고 양국 간의 무역투자 증진 활동에도 적극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신동식 KTNET 사장은 “몽골 관세행정 현대화 사업의 수주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민·관이 협력하여 만들어낸 작품”이라며 “몽골 사업수주를 계기로 KTNET의 전자무역인프라는 세계 표준으로서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수출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KTNET은 △2005년 카자흐스탄 관세행정 현대화 구축 BPR/ISP 사업 △2006년 몽골 및 아제르바이잔 관세행정 현대화 컨설팅 사업 △2008년 4월 키르키즈스탄 관세 행정 현대화 컨설팅 사업 등을 수행하며, 전자무역인프라의 해외 수출 기반을 다져왔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사진설명) KTNET은 몽골 현지에서 20일 관세행정현대화사업 착수설명회를 갖고 대회를 갖고, 본격 사업에 착수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오윤치메그 몽골 관세청 부청장, 바타르 몽골 재무부 행정차관, 박진호 몽골주재한국대사, 트세빈자브 몽골 관세청장, 신동식 KTNET 사장, 유상부 KTNET 수출자문위원장, 금병주 KTNET 해외컨설팅사업자문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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