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나온 라이트닝 자동차는 사실 오래 전부터 명성을 날려온 스포츠카 브랜드다. 전통적인 후륜 FR구동방식으로 안정감 있는 낮은 차체와 여러 개의 스포크를 사용한 크로뮴휠이 특징이다.
최근 이렇게 근사한 영국의 스포츠카를 700마력의 괴물 전기차로 재탄생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엔진을 없애고 각 바퀴마다 휠인모터(wheel in motor)를 넣어 4개의 모터에서 나오는 힘은 700마력에 이른다. 또 알티아 나노 계열의 ‘나노 타이타늄’ 배터리를 사용해 안전성 및 성능을 높였으며 엔진룸에는 30개의 배터리로 가득 채웠다.
완전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10분이며 고압 특수 충전기가 필요하다. 나노 타이타늄 폴리머 배터리의 특징은 완전 충·방전 1만회를 능가하는 긴 수명과 짧은 충전시간을 들 수 있다. 단점으로는 평균 전압이 3.7V가 아닌 2.4V로 다소 낮고 나노 카본 폴리머에 비해 부피 및 가격이 40% 정도 더 나가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바퀴마다 자리하고 있는 휠인모터는 스티어링의 운전 각도에 따라 중앙 통제 컨트롤러의 시그널을 받아 각자 다르게 움직이고 커브길 주행 시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속도를 내는 데 4초도 안 걸리는 고성능에다 1회 충전에 최대 300㎞ 주행이 가능하다.
라이트닝 GT는 2010년부터 주문 생산할 예정인데 가격은 약 4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러한 슈퍼 전기차에 들어가는 기술은 단순히 모터와 컨트롤러, 배터리만 관련된 것은 아니다. 세부적인 기술을 살펴보면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고난도의 기술이 곳곳에 숨어 있다. 예를 들어 나노 타이타늄의 특허를 폴리머 전지에 적용, 라이트닝 스포츠카 제조사에 납품한 업체는 다름 아닌 한국의 중소기업이다.
한국산 배터리 기술력이 있었기에 일반 스포츠카를 능가하는 세계적 전기 스포츠카의 탄생이 가능했던 것이다.
이정용 레오모터스 사장 jyl2000@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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