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최고의 스타인 이제동과 송병구, 박찬수가 금메달을 향해 도전한다.
지난 17일까지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진 WCG 2008 한국대표 선발전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에 도전할 대한민국 대표 선수가 모두 선발됐다.
WCG는 지난 2001년부터 매년 개최된 국제 e스포츠 대회로 ‘게임계의 올림픽’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미국 시애틀에서 펼쳐진 WCG 2007에는 70개국 7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자웅을 겨루기도 했다.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종목은 단연 스타크래프트다. 대한민국은 2001년 이후 단 한번도 스타크래프트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본선인 그랜드파이널보다 대표 선발전이 더 어려울 정도로 대한민국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이다. 마치 올림픽에서 강세를 보이는 대한민국의 양궁과도 같다.
치열한 대표선발전을 거쳐 폭군 이제동과 지난 대회 우승자 송병구 그리고 박찬수가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매년 국가대표로 선발됐던 최강 종족 테란이 없는 점이 이채롭지만 최근 가장 강력한 저그와 프로토스가 선발됐기 때문에 금메달은 떼놓은 당상이다.
물론 안심은 금물이다. 지난 WCG 2007에서도 송병구가 우승을 차지하기는 했지만 함께 출전했던 마재윤이 8강에서 탈락하는 등 외국 선수들의 도전이 거세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방심이 가장 큰 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스타크래프트에 이어 많은 주목을 받는 종목은 워크래프트3다. 워크래프트3는 대한민국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최강의 기량을 뽐내고 있지만 유독 WCG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워크래프트3 부문에서는 세계 최강 장재호를 비롯해 장두섭과 엄효섭이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장재호는 송병구와 마찬가지로 지난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WCG에 출전한다.
이 밖에 카운터스트라이크의 이스트로,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의 강병건이 태극마크를 획득하는 등 12개 종목, 26명의 국가대표가 모두 결정됐다. WCG 2008 그랜드파이널은 오는 11월 5일부터 9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포모스 김경현 기자 jupiter@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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