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림에듀와 함께하는 ET 논술 ]8월 셋째주 답

　1. 내용 파악하기

　제시문 (가)의 중심내용을 200자 내외로 요약하시오.

　인문학은 ‘인간다움’을 뜻하는 말로 인간이 추구해야 할 가치를 총체적으로 다루는 학문을 의미한다. 전근대 서구에서는 지배층에 국한돼 지배계급이 지녀야 할 덕목으로서 자리 매김을 하다 근대에 이르러 주체의 확대와 함께 내용에 변화를 가져왔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좀 더 인간적이고 도덕적인 삶을 영위할 것인가를 목표로 하는 반성적인 사고는 변함없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2. 비판하기

　제시문 (나)를 바탕으로 과학적 사고가 인류의 삶에 미친 영향에 대해 500자 내외로 서술하시오.

　

　실증주의와 합리성을 특징으로 하는 과학적 사고방식을 바탕으로 인류의 문명은 진보해 왔다. 특히 자본주의 경제구조와 복잡한 조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관료제는 이러한 합리화의 대표적 결과라 볼 수 있다. 이처럼 인류는 과학을 바탕으로 에너지, 식량 등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면서 인간의 한계를 넘어 왔고 오늘날 경제 발전의 초석을 이룰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러한 과학적 사고는 지나치게 타산성과 효율성만 중시한 나머지 목적전치로 인한 인간 소외, 노동의 상품화, 환경오염 등 수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특히 인간의 도덕성이나 심미성 등 인간이 지니는 여러 특성을 경시하고 인간의 자율성과 책임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비과학적인 것으로 간주하면서 인류 공동의 이상과 공동의 생활양식 등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타산성이나 효율성은 가치 판단의 기준으로는 근본적 한계를 가진다. 인간의 존엄성이나 생명의 가치는 증명할 수 없으며 효율성으로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3. 종합하기

　제시문과 <보기>를 바탕으로 21세기 정보화 사회에서 인문학의 의의에 대해 800자 내외로 서술하시오.

　

　오늘날 인류는 과학적 인식과 사고방식을 지나치게 높이 평가하고 있다. 분명 도구적 이성을 바탕으로 한 합리성은 인류의 발전을 가져왔지만 도덕적, 정신적 계몽이 요구되는 문제에서조차도, 과학에서 그 해결책을 찾으려 함에 따라 오늘날 인류는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인간은 과학적 지식과 도덕적·정신적 자양분이 동시에 필요한 존재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인간의 정신과 역사를 탐구하는 인문학은 오늘날 인류의 위기를 해결하는 한 방책이 될 수 있다.

　인간이 추구해야 할 가치를 총체적으로 다루는 학문인 인문학은 인간적이고 도덕적인 삶이 구가되는 사회를 추구하기 위한 반성적인 사고와 비판 정신을 바탕으로 한다. 이 때문에 오늘날 인간 소외와 과도한 과학적 사고에서 나타나는 문제는 인문학을 바탕으로 한 기초 학문에서 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인문학은 과학적 사고보다 앞서 인류의 진정한 발전의 초석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인문학은 과학기술과 경제 등 응용보다는 기본기 배양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기본이 바로 서지 않고 응용만을 추구할 수는 없다. 이전에는 문학·사학·철학 등이 단순히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경시돼 왔지만, 첨단 정보화 시대인 오늘날 철학 등에 다시 관심을 기울이는 사실을 보아서도 알 수 있듯이 인간의 존엄성 상실, 인간 소외, 세계 안보 위협 등 인류에게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인문학의 번성이다. 그러므로 인문학을 바탕으로 한 기본기 배양은 세계를 이끌어갈 리더뿐 아니라 미래 인재가 갖추어야 할 기본적 조건이라 할 수 있다.

　

　-김은정, 엘림에듀 집필위원 / 엘림에듀 대치 직영학원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