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수출품목이 자동차에서 휴대폰으로 바뀌었다.
1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휴대폰 등 무선통신기기의 대미 수출 규모는 41억5200만달러로 자동차(39억4900만달러)보다 2억달러 많았다. 무선통신기기의 대미 수출 규모가 자동차를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미 최대 수출품목 교체는 자동차 수출이 2004년 101억48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나타낸 반면에 무선통신기기는 최근 2년 새 급증한 결과다. 대미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지난해 24.6% 증가한 59억9800만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올 상반기 56.3%나 폭증했다. 특히 1월(19.7%, 이하 누적 기준) 2월(24.1%), 3월(37.6%), 4월(53.4%), 5월(56.6%), 6월(56.3%) 꾸준히 증가 추세다. 이런 추이라면 올해 대미 무선통신기기 수출 규모는 79억48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4년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승호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에서 모토로라 부진으로 LG·삼성 전자 등 국내 기업이 점유율을 높인 결과”라면서 “원화 약세 등을 감안한다면 내년까지 20% 정도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휴대폰 수출 급증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KOTRA가 이날 발표한 ‘2008년 상반기 미국 수입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미국 수입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점유율은 지난해 2.43%보다 낮은 2.31%에 그쳤다. 점유율 순위도 지난해 7위에서 9위로 밀려났다.
김준배기자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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