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를 많이 만든다고 해양강국이 될 수 없고, 해양민족이 될 수도 없다. 배를 알고, 바다를 알고, 해양과 관련된 문화예술이 우리의 삶 속에 넘쳐날 때 세계 조선1등국 대한민국은 해양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다.”
전호환 부산대 교수(부산대 첨단조선공학연구센터 소장)가 ‘전호환 교수의 배 이야기’를 최근 출간했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 과학기술서적 시리즈 6권으로 나온 이 책에는 노아의 방주에서 날으는 배(위그선)까지 배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가 사진, 도판 자료와 함께 흥미롭게 소개돼 있다.
전 교수는 “진정한 해양강국, 해양민족이 되기 위해서는 배와 바다에 관한 이야기, 춤, 축제, 연극, 노래, 시와 소설이 주변에 넘쳐나고, 국민들이 이를 즐길 수 있을 때 가능하다”며 “세계 조선 1등국가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일반인은 물론 조선공학도와 조선업 관련자를 위한 교양서적조차 거의 없는 국내 조선해양 문화의 현실 속에서 배와 바다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시민과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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