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최문기)은 게임서버 안정화 SW인 ‘비너스 블루’를 국내 처음으로 유럽의 멀티미디어 테스트 전문업체 테스트로닉 랩스(대표 네일 굿올)에 5년간 55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기술 이전한다고 7일 밝혔다.
비너스 블루는 ETRI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원한 ‘멀티코어 CPU 및 MPU 기반 크로스플랫폼 게임기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3월 개발한 온라인 게임 서버 및 네트워크 테스트 기술이다. 이 기술은 온라인 게임업체가 새 게임을 시장에 선보이기 전에 서버의 성능과 안정성 등을 자체적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비너스 블루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PC에서 수만여명의 가상 게이머(테스터)와 사람이 직접 게임을 하는 것과 같은 가상 환경을 생성해 적은 비용과 시간으로 게임의 안정성을 시험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은 게임 업체들이 게임 서버를 검증하는 데 사람들(게이머)을 직접 동원하다 보니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했다. 또한 특정한 게임 상황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재현이 불가능해 서버의 취약한 부분을 찾아내기가 어려웠다.
이영직 콘텐츠연구본부장은 “비너스 블루는 게임 서버에 특화된 테스트 기술로 이번 해외 기술 이전으로 한국이 서버 테스팅 솔루션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네일 굿올 테스트로닉 랩스 사장은 “이제까지 MMOG(대규모 사용자 온라인 게임)에 대한 테스트는 게임 고유의 특성상 매우 까다로운 미디어로 분류되어 왔으며 누구도 이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내지 못해 왔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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