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하향세를 타고 있지만, 여전히 기업 차원에선 원자재 가격 변동성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6일 한국무역협회는 ‘원자재 가격 분석 보고서’를 통해 최근 세계 경제 둔화로 국제유가의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으나 달러화 가치 변화 등으로 원자재 가격의 상승 여력이 높기 때문에 세심한 모니터링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허리케인 발생, 석유수출국기구(OPEC) 생산 동향, 달러화 가치 변화 등이 향후 국제유가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며 구리와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은 계절적 비수기로 가격 조정을 겪고 있으나 향후 상승 여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우리 기업들이 원자재 가격 변동보험에 가입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지만 향후 원자재 가격이 하락으로 손해를 볼 가능성이 있으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향후 국제 유가는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지역적 분쟁 등 변수가 남아있으며 구리, 알루미늄 등은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단기적인 과잉 공급으로 가격 조정을 겪었으나 향수 수급 상황이 나빠지면서 가격이 크게 상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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