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대덕특구 내 정부 출연연구소 기관장들이 5일 대덕특구본부에서 ‘한나라당-대덕특구연구기관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양명승 대덕연구개발특구 기관장협의회장(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첨단 의료복합단지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사업이 우수한 시설이나 인력, 인프라 등을 갖추고 있는 대전시와 잘 연계돼 개발되면 훨씬 효율적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100달러가 넘는 고유가와 기후변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국내 전기의 40% 차지하는 원자력의 덕분”이라며 “우리가 미래를 대비해 미래 원자력 시스템을 개발해야 하는데 원자력은 장기간 거대 예산이 들어가는 장기 과제로 거대 과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광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은 “현 정부 들어 과학기술계 목소리를 전달하는 창구가 예전에 비해 줄어들고 있다”며 “과학수석이 필요하고 특보라도 상근직으로 설치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유장열 생명연 원장 직무대행(선임연구부장)은 “지난 정권에서는 과학기술 중심 정권을 표방했으나 현 정권에서는 과학기술을 위한 중심테마를 아직 밝히지 않아 혼란스럽다”며 “공공부문에 혁신과 관련해 주공-토공 합병과 같은 차원에서 과학기술계도 생명연-KAIST 통합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고 섭섭함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정몽준 최고위원은 “21세기가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시대”라며 유념해서 듣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외에 이재도 한국화학연구원장과 이헌규 원자력통제기술원장, 백홍열 항공우주연구원장 등은 정부와 출연연의 신뢰 회복, 공공부문 통·폐합에서 과학기술분야 제외, 첨단의료복합단지의 대전 유치 등을 요청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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