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절반 이상, 접대비 명칭 바꿔야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접대비’ 명칭 교체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소 제조업체 311개사를 대상으로 ‘접대비에 대한 인식’을 설문한 결과 58%가 접대비란 용어가 ‘매우 부정적’(8%) 또는 ‘다소 부정적’(50%)이라고 응답했다. 또 중소기업 54%는 현행 세법상 ‘접대비’ 명칭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대체 용어로는 ‘업무추진비’(69%)와 ‘교류활동비’(25%) 등이 꼽혔다.

　중소기업중앙회 측은 “‘접대비’라는 용어로 인해 기업의 정상적인 교류 및 영업활동이 부정적으로 비친다”면서 “명칭 변경이 국가의 세수에 미치는 영향이 없으므로 접대비를 교류 활동비나 업무 추진비 등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기획재정부에 접대비 명칭 변경을 건의했다.

김준배기자 joon@